식재료는 무엇을 사용하나요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60%이상이 친환경으로 구성되어야 해요. 다른 식재료는 입찰을 통해 너무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은 식재료를 구매하고, 농산물은 수의계약을 한답니다!
사진은 쌀 잔류농약검사의 모습이에요. 이 검사는 1년에 4번씩 한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운반되는 식재료들은 검수시 업체에서 가지고 온 거래명세서, 원산지 확인서 등을 토대로 제대로 왔는지 확인해요. 뿐만 아니라 육류, 어패류는 직접 온도를 측정하고 외관, 냄새를 꼼꼼히 체크해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해요!

급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국을 만들고 난 후에는 염도측정계로 염도를 측정하여 염도가 0.4~0.5%정도가 되도록 해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이 “학교 급식 맛없어!!!”를 외치는 이유.. 부모님들이 잘 설명해주셔야 해요~!

제가 방문했을 때 오셨던 급식모니터링 학부모위원분이세요. 검수부터 배식과정을 지켜보고 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아이들이 매일 학교 급식 맛없다고 해서 어떻게 나왔나 궁금했어요. 근데 와서 보니 집보다 깨끗하게 조리하는 것 같고 더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시네요. 음식도 맛있어요“라고 하셨어요!

아이들에게 제공한 급식은 배식 직전 소독된 보존식 전용 용기에 종류별로 100g 이상 담아 기록표를 부착합니다.
이는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을시 조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것이에요!
영하 18도에서 144시간동안 보관 후 폐기한답니다.

땅콩, 토마토, 참깨, 우유 등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소량만 섭취하거나 닿기만 해도 치명적인 아이들이 있어 월별 식단에 별도로 숫자로 표기하여 줍니다.
만약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이에게도, 담임선생님께도 꼭꼭 일러주어 사고가 없도록 해야겠죠?

위생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단체급식소에서는 조리과정에 따라, 취급하는 식재료에 따라 칼과 도마,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구분하여 사용한답니다.
이유는 바로 교차오염방지!
색을 다르게 해서 알아보기 쉽게 하고,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끼리 다른색의 앞치마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다면 잘못 착용한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어요!

연간 청소계획표에요. 연간뿐 아니라 분기별, 월별, 주별, 일별로 나누어 빠지지 않도록 청소합니다. 학교 급식실은 1년에 6번 불시에 위생검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1년은 12달이고 방학을 빼면 9달이니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밖에 없겠죠?
마지막으로 HACCP! 학교급식소는 의무적으로 HACCP을 인증받아 그 원칙에 따라 위해요소를 관리해야해요.
매일의 식단에 위해요소를 파악하여 HACCP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모두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본 기고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