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포커스

당류 얼만큼 줄여 먹어야 할까?

과자나 음료, 가공식품에 표기되어 있는 식품의 영양표시는 식품 구매 시에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확인하여 보다 더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긴한 표시이다.

영양표시란 식품이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의 정보를 표시한 것을 말하며, 영양성분의 함량과 1일 영양성분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표시하고 있다. 이 중 1일 영양성분 기준치란, 소비자가 하루의 식사 중 해당식품이 차지하는 영양적 가치를 보다 잘 이해하고, 식품간의 영양성분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에서 사용되는 영양성분의 평균적인 1일 섭취 기준량이다. 그런데 영양표시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트륨,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표시되어 있어도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 문제가 우려가 되고 있는 당류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2015년 11월 개정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참고하여 당류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하루 100g으로 설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2016년 9월 9일 개정고시 했다.

당류에 관련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이미 해외의 몇몇 국가에서 도입중이다. 총당류의 개념으로 하여 영국과 EU에서는 90g, 캐나다에서는 100g으로 각각 설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당류 영양성분 기준치는 캐나다의 총당류 기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설되는 당류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첨가당을 포함한 총당류의 개념이다. 따라서 첨가당이 함유된 가공식품 뿐 아니라 과일, 우유 등 하루 중 식품으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 모든 당류를 고려하여 100g을 기준치로 설정했다.

표시서식도안 (기본형, 총 내용량 (1포장) 당)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소비자가 하루 적정 섭취량 중 해당식품을 통해 얼마만큼의 당류, 탄수화물, 지방 등을 섭취하는 지 확인하여 자신에게 더 맞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류함량과 함께 수정된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은 2018년부터 적용 실시될 예정이다. 개정되는 성분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제·개정고시 등)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