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15년 삼삼한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38팀 총 690명이 출전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의 열의가 뜨거웠던 ‘삼삼한 전국 요리경연대회’ 현장으로 떠나본다.

글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

▲ 라이브 경연대회장

4가지 테마의 삼삼한 요리경연

늦봄의 때이른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5월, ‘2015년 삼삼한 전국요리경연대회’가 열린 aT 센터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삼삼한 요리경연대회’는 나트륨을 줄여 짜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메뉴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식약처가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전국민 참여행사로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35여개 경연 부스를 비롯하여, 출전하는 전 팀의 요리와 여러 단체의 나트륨 줄인 요리 등이 전시되어 경연 내내 일반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4가지 주제로 열린 이번 경연은 주제별로 각 70분 경연, 20분 심사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 첫 번째 경연이었던 ‘삼삼한 한상차림’은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일상 한식 상차림으로, 이 종목은 매일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을 위한 메뉴 개발을 목적으로 마련된 경연이었다.
두 번째는 ‘삼삼한 힐링요리’ 경연으로 ‘로하스(LOHAS)*’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전통식품인 된장, 간장 등 ‘슬로우 푸드’를 활용한 노인식, 다이어트식, 이유식 등 건강관련 메뉴를 선보였다.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 웰빙에 사회와 환경을 추가해,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지향하는 생활 방식 또는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함.

참가 팀이 가장 많았던 세 번째 주제는 최근 세계인들의 건강 관심 사항인 연어, 브로콜리, 블루베리 등 일명 ‘슈퍼푸드’를 활용한 경연으로, 건강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삼한 일품요리’ 한상차림을 선보였다. 마지막 주제인 ‘삼삼한 캠핑요리’는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반면, 자칫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는 시판 가공식품을 활용한 메뉴들을 삼삼하게 조리하는 방법을 발굴하였다.

나트륨을 줄인 맛있는 조리법 발굴

이번 경연의 심사는 대한조리기능인협회 이사진으로 구성된 전문심사단 60명과, SNS로 사전에 모집된 국민참여심사단 40명이 맡았다. 전문심사단은 요리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평가, 나트륨 저감 조리법의 적용 여부, 나트륨 저감 메뉴로서의 실용화 및 대중화 가능성 등을 위주로 평가하였고, 국민참여심사단은 나트륨 함량 평가와 맛 평가를 위주로 심사하였다.

특히, 나트륨 줄이기 서포터즈로 구성된 염도측정 전담반은 경연에 참여한 전 메뉴에 대해 직접 염도를 측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민참여심사단에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총괄위원장인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하여 신호창 서강대 교수 등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심사 결과 본 대회의 대상은 삼삼한 힐링요리에 도전했던 대구한의대학교 ‘공현주 팀’으로, 레몬 고추장 소스, 허니 겨자 요거트 드레싱, 청국장 라즈베리 머핀, 된장 베샤멜 소스 등 우리나라 장류와 양식메뉴를 결합시켜 이색적이면서도 좋은 풍미를 자랑하는 나트륨 줄인 메뉴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4팀, 장려상 8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경연대회 중 부대행사로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어린이 나트륨을 줄인 요리대회’와 ‘박상혜 명인의 천연조미료 조리법 강연’ 이 있었으며, ‘나트륨 줄인 제품 시식회’도 진행되었다. 식약처는 이번 대회의 수상작을 비롯해 호응이 좋았던 120여개의 메뉴를 선정하여 별도의 요리책(‘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Ⅳ’)을 제작하여 연내에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