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르시놀은 타이어·고무 접착제에 쓰이는 원료이자, 염색약과 여드름 연고 성분이기도 합니다."
빛과 공기를 만나면 분홍빛이나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마스크와 장갑 없이는 다룰 수 없는 물질인데, 담배를 태우면 아무 보호 장치 없이 그대로 폐로 들어옵니다.
"삼키면 유해하고, 피부에 닿으면 자극과 알레르기를, 눈에 들어가면 심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이 물질을 갑상선을 교란하고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로 경고합니다. 몸에 오래 쌓이진 않지만, 자주 노출되면 장기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몸에 들어오면 갑상선의 호르몬 생산을 멈춰 세웁니다."
그러면 뇌가 부족한 호르몬을 쥐어짜내려 자극 호르몬을 계속 뿜어내고, 그 결과 갑상선이 비정상적 으로 커지는 갑상선종과 기능 저하증이 생깁니다. 고농도 흡입 시 입술이 파래지고 경련을 일으키다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가루 상태로 눈에 닿으면 각막이 상하거나 구멍이 뚫릴 만큼 독합니다.
"레소르시놀 자체가 DNA를 직접 망가뜨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계속 과다 분비되면 갑상선 세포가 쉼 없이 증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세포 분열 오류가 늘어나면 종양이 악성으로 발전할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염색약을 쓸 때 상처 난 피부나 두피로 흡수될 수 있듯, 담배 연기와 간접흡연도 주요 노출 경로입니다. 몸속에 오래 머물지 않는 물질이라(반감기 약 4시간), 담배를 끊으면 24시간 안에 대부분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금연하는 순간 갑상선 균형을 흔들던 독소 유입이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