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퀴논은 미백 화장품·기미 치료제의 핵심 원료이자 고무·플라스틱 제조에도 쓰이는 화합물입니다."
공기나 빛을 만나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담배 연기뿐 아니라 자동차 배출가스, 연료 연소 과정에서도 생성되며, 벤젠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도 만들어집니다.
"흡수된 하이드로퀴논은 산화되어 훨씬 반응성이 강한 벤조퀴논으로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와 세포 속 지방·단백질·DNA를 무차별 공격합니다. 세포를 지키는 항산화 물질(글루타치온)을 급격히 고갈시켜 방어력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어지러움·구역질· 호흡 곤란·경련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까지 보고됩니다."
반복 노출되면 혈액을 만드는 골수 기능이 서서히 손상되고, 눈이 흐려지며 각막이 상합니다. 피부에 반복 닿으면 염증과 색 변화가 생깁니다.
"체내에서 만들어진 독성 물질이 DNA에 달라붙어 돌연변이를 쌓이게 하고, 암 억제 유전자를 침묵시켜 암세포 변환을 앞당깁니다."
동물 실험에서 신장 종양이 확인됐고, 유럽화학 물질청(ECHA)은 암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로 경고합니다.
EU에서는 일반 화장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만큼 규제하는 물질을 흡연자는 아무 차단막 없이 폐로 들이마십니다. 다행히 반감기가 2~4시간으로 짧아, 담배를 끊으면 몇 시간 안에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금연 즉시 골수와 DNA를 향한 공격이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