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적정 사용하고, 처방하세요!

위생용품 안전관리 유지! 영업자 부담 DOWN! '위생용품 자가품질검사 항목 및 세부사항' 위생용품정책과 성효실 주무관

식약처는 비만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적정 사용 및 처방을 위해 안전사용기준을 마련했다. 식욕억제제를 오·남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마약관리과 권대근 사무관을 만나본다.



Q우선,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관해 말해주세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말해요.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향정신성의약품은 오·남용 시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환각·각성 및 습관성·중독성이 있는 의약품과 환각을 유발·발동시키는 물질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Q식욕억제제가 향정신성의약품이면 인체에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말인데요…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비만을 치료할 때는 식욕억제제를 사용하기 전 식사, 운동, 행동 치료 등 비약물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해요.
식욕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식욕억제제는 암페타민류와 화학적 및 약리학적으로 연관된 교감신경 작용제이므로 남용하거나 의존 가능성이 있음을 환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체중 감량의 1차 목표는 최초 투여 시점 전 체중의 5~10% 감량임을 주지시킨 후 처방하며, 미용 목적으로는 처방하거나 사용하면 안 돼요.



Q그렇군요. 처방 또는 사용 대상, 용량, 기간에 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안내해 주세요.

식욕억제제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만 19세 이상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BMI(Body Mass Index) 25㎏/㎡ 이상 환자의 체중감량 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 해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존재할 경우는 BMI 23㎏/㎡이 적당하죠.
참고로, 우리나라는 BMI가 30㎏/㎡ 이상 또는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BMI 27㎏/㎡ 이상에서 체중감량 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어요.
식욕억제제의 성분별 처방과 사용 용량 및 기간은 아래와 같아요.




Q식욕억제제 사용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우선, 두 가지 이상의 유효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안 돼요. 치료 효과의 변화 또는 중증 심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다음으로 식욕억제제는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안 되고, 비만 치료 시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을 원칙으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Q오남용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말해주세요.

식욕억제제는 암페타민류와 연관된 교감신경 작용제이므로 처방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심혈관계·정신질환 과거력을 포함한 동반 질환이나 약물 복용 이력을 확인해야 해요.
복용 중에는 우울증과 불안, 불면증 등 기분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적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해요. 또한, 토피라메이트를 포함한 제제는 자살 충동이나 자살 행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우울증 발생 및 악화, 자살 충동이나 행동, 환자의 기분이나 행동의 비정상적인 변화에 대해 관찰해야 되고요.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거나 사용할 때는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비만 환자의 비만 관련 초기 신체 계측 결과, 약물 복용 후 비만 관련 지표의 변화 및 신체 계측 결과, 혈압, 심박수 등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관련 위험인자 측정 결과를 기록하고 추적관리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Q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마약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만, 치료를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투약받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마약류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번에 마련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약관리과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