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졸은 구조가 조금씩 다른 o-, m-, p- 세 형태로 존재하는 화합물입니다."
석탄 타르 증류 과정에서 얻어지며, 소독제·살균제· 합성수지의 원료로 산업 전반에 쓰입니다. 강한 페놀 냄새가 특징이며, 담배가 탈 때 자동차 배기가스나 쓰레기 소각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크레졸 세 형태 모두 접촉하는 순간 즉각적인 화학적 화상을 일으키는 부식성 물질입니다."
표면 손상에 그치지 않고 피부 조직을 뚫고 혈액으로 빠르게 침투합니다. 흡입하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삼키면 소화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남깁니다.
"급성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구역질과 호흡 곤란이 나타납니다."
오래 반복 노출되면 간과 신장이 직접 손상됩니다. 특히 p-크레졸이 간에서 대사된 물질은 신장이 걸러내야 하는데, 신장 기능이 이미 약해진 사람은 이 물질이 혈액 속에 쌓여 신장을 더 망가뜨리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세 가지 크레졸 모두 현재까지 직접 암을 일으킨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o-크레졸과 m-크레졸은 인체 발암 의심 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암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이미 손상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을 강력하게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험관 실험에서는 염색체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 독성도 확인되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밀폐 공정과 피부 접촉 차단이 필수인 고위험 물질이지만, 흡연자는 담배 연기를 통해 아무 차단막 없이 크레졸을 들이마십니다. 다행히 반감기가 짧아, 담배를 끊으면 간에서 빠르게 해독돼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금연 즉시 부식성 독소의 침투가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