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은 스티로폼, 일회용 컵과 용기, 플라스틱, 합성고무를 만드는 핵심 원료입니다."
달콤한 방향족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로 상온에서도 쉽게 증발합니다. 지방에 잘 녹는 성질 때문에 담배 연기와 함께 흡입되면 뇌와 신경계 같은 지방이 많은 조직으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흡입된 스티렌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해 더 반응성이 강한 독성 물질(스티렌 옥사이드)로 변환됩니다."
몸이 해독하려다 오히려 더 독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셈입니다. 이 독성 물질은 세포 단백질과 DNA에 직접 달라붙어 손상을 일으킵니다.
"스티렌은 지방에 잘 녹아 뇌와 신경계에 쉽게 분포합니다."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며, 장기간 노출 시에는 색을 구별하는 능력과 청력, 기억력, 신경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눈과 호흡기도 강하게 자극하며 반복 노출은 피부 장벽도 손상시킵니다.
"간이 만들어낸 독은 DNA에 직접 결합해 유전 정보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이 반복되면 돌연변이가 축적되고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 (IARC)는 스티렌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으며, EU 화학물질 안전 기준도 발암성 2등급으로 경고합니다.
간접흡연과 전자담배도 스티렌의 노출 경로입니다. 달콤한 냄새에 속아 무해하다고 느껴지지만, 형태가 달라도 연소와 가열이 있는 곳엔 반드시 스티렌이 있습니다. 체내 반감기가 짧아 끊는 즉시 배출이 시작되고, 뇌와 DNA를 향한 공격도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