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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단맛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을 가릴 것 없이 인간의 단맛에 대한 집착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평생에 걸쳐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의 식음료 트렌드도 단맛이 단연 강세다. 달콤 짭짜름한 ‘허니버터칩’이 연일 품절을 기록하며 대란(?)을 일으키더니 유자나 자몽과 같은 달달한 과일 맛을 첨가한 소주까지 등장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달콤함은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유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집밥 선생’ 백종원 씨는 ‘슈가보이’ 신드롬까지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진리는 이 단맛에도 적용된다. 달콤함에 중독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당류 섭취 실태와 과도한 당류 섭취 시 따르는 부작용, 각 식품에 첨가된 당류의 함량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부

대한민국 당류 섭취 보고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5.3g이다. 주요 급원은 과일 14.4g(22.0%), 음료류 13.7g(21.0%), 원재료성 식품 7.9g(12.1%), 설탕 및 기타당류 5.8g(8.9%), 빵·과자·떡류 6.0g(9.2%) 순이다. 그 중 12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층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80.0g)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19~29세(70.9g), 6~11세(69.6g), 30~49세(68.4g), 50~64세(62.6g) 순이다. 청소년의 당류 섭취를 높이는 주범은 음료류 20.7g(25.9%) 였다. 특히 음료류는 가공식품 중 6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당류의 주요 공급원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섭취량은 34.3%에 달했다. 음료류 중에서도 6~29세는 탄산음료류,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세대별 단 음료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류 섭취는 지역별, 소득수준, 성별로도 차이가 난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가 67.6g으로 읍면지역 섭취량 59.7g보다 높다. 성별로는 남성이 69.5g으로 61.0g인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식품섭취량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1일 열량의 8.1%)은 WHO 섭취 권고 기준 (1일 열량의 10%) 이내이나 매년 증가해 주의를 기울을 필요가 있다. 특히 3~5세 (10.5%), 12~18세 (10.1%)는 WHO 섭취 권고 기준을 초과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단맛에 길들여지면 성인이 돼서도 당류를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고, 당류의 과잉섭취는 충치, 비만, 당뇨 등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식약처는 당류의 적정 섭취 유도를 위하여 교육·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에 주력하고, 가공 식품 중 당류의 주요 되는 음료류(탄산음료등), 커피 등의 당류 저감을 위해 산업체와 협력하여 당류 저감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한 자율 저감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다. 또한,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당류 섭취 줄이기 실천요령’ 및 ‘단맛 미각테스트 키트’ 등을 초·중·고등학교, 보육시설, 보건소 등에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알아두고 조심하자, 식품과 커피류의 당 함유량

우리 국민의 1인당 하루 당류 섭취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0년 기준으로 커피의 당 섭취 기여도는 33%, 음료류는 21%를 차지해 당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과거 식약처는 아메리카노, 녹차 등 소비자가 직접 당을 첨가하는 음료를 제외한 커피? 음료 1,136종의 당류 함량을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음료 한잔(약 300ml 기준)의 평균 당류 함량은 4.3~32g에 달했다. 이는 WHO의 당 섭취 권고량의 9%~64% 수준이다.
이번 조사대상 음료류를 종류별로 알아보면 한잔의 평균 당 함량은 스무디가 32g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핫초코가 31.8g, 아이스티가 31g, 에이드가 26.7g, 녹차라떼가22.3g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무디와 핫초코, 아이스티는 1잔 섭취만으로도 WHO 하루 당 섭취량 권고 기준의 약 6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 제품의 경우 헤이즐넛라떼 20g, 화이트초콜렛 모카 16g, 바닐라라떼 15.1g, 카라멜마키아또 14.5g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당이 적은 음료도 소비자가 시럽을 2번 추가할 경우 음료 1잔에 WHO 하루 권고 기준의 약 24%에 해당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각설탕 2조각의 당 함량이 2.5g, 스틱설탕 1봉의 당 함량이 5g 정도인데 비해 시럽은 한 번 넣을 때의 당 함량이 6g(10g 기준)에 달했다. 10g램 시럽의 당 함량을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24kcal가 된다. 이는 5층을 걸어 올라가야 소모되는 에너지양과 같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어린이 기호식품(제과·제빵류, 아이스크림류, 햄버거·피자 등)을 주로 판매하는 100개 이상 가맹사업자가 조리·판매하는 모든 식품에 대하여 당류, 열량 등의 영양표시를 의무적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당류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당류 섭취 저감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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