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딘은 의약품·농약·염료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입니다."
무색 액체로 구역질 나는 냄새와 타는 듯한 맛이 특징입니다. 담배 연기뿐 아니라 뜨거운 커피·튀긴 음식·치즈 같은 일상 식품에도 미량 들어있습니다.
"피리딘은 흡입·섭취·피부 접촉 모든 경로로 체내에 흡수됩니다."
체내에 흡수되면 혈류를 타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졸음과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동시에 간과 신장 같은 주요 장기로 이동하여 치명적인 세포 손상을 일으킵니다.
"증기를 마시면 눈·코·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피부에 닿으면 짧게는 1도, 오래 닿으면 2도 화상을 입습니다. 삼킨 게 기도로 들어가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오래 노출되면 두통·불면·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다 간·심장·신장이 망가져 심하면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릅니다.
"사람에게서 암을 일으킨다는 직접 증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간종양이 뚜렷하게 늘어난 명확한 근거가 확인됐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피리딘을 인체 발암 의심 물질(2B군)로 분류합니다.
간접흡연도 피리딘의 노출 경로입니다. 담배를 끊는 순간 피리딘의 유입이 차단되고, 뇌·간·신장을 향한 동시 공격도 즉시 멈춥니다.